Mijang-4 Multi-family House
Date. 2022. 07
현상 설계
전라북도 문학예술인회관 건립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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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바람개비의 옛 한자어인 회회아(回回)의 음을 빌려 문학예술인들이
꾸준히 모일 수 있는 회관이라는 뜻으로 회회아로 이름하였다.
기존의 거대한 볼륨과 높은 옹벽으로 둘러싸여 있던 담을 허물어 동서남북에서 불어오는
바람들을 담고, 또 이 바람들이 만들어내는 문화는 다시 도시를 향해 불어 나간다.
이번 회회아 프로젝트는 단순히 회관을 짓는 것이 아닌, 문학예술인들과 지역주민,
다양한 문화와 예술, 도시와 자연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융합의 장을 제공한다.

공간적 개념 ㅣ 자연의 바람 - FLOW
기존의 수목을 최대한 살리면서 녹지를 가로막던 옹벽들은 허물어 동서남북 어디서나 진입이 가능하도록 배치했다.
전시공간과 맞닿아 있는 수공간은 새하얀 백지에 순수한 예술을 담은 백련못, 옥상공간은 맑고 푸른 하늘이 담긴 명정원의 청련못,
늦은 오후의 황금빛 노을을 담은 황련못,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은 홍련못 등
덕진호의 네 가지 연꽃의 이름을 딴 4개의 수공간을 배치패 실내외 공간과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되어 덕진호와 전주천의 물길을 이어준다.



공간적 개념 ㅣ 도시의 바람 - WEAVING
도시적 스케일에서의 그리드는 대지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실내공간까지 연결된다.
다양한 내부공간들이 다양한 방법들로 다양한 외부공간과 관계를 맺고, 채워지거나 비워가면서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낸다.
회회아는 단순히 건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인접한 이웃들과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고,
막혔던 이웃들의 동선이 서로 연결되는 도시적 맥락에서 하나의 공간이자 문화이다.





공간적 개념 ㅣ 문학의 바람 - PINWHEEL
상설전시, 기획전시, 수장고, 운영사무실, 임대사무실, 카페, 열린주차장 등 다양한 기능들이 모인 회관으로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가운데 홀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 분동형으로 배치하고,
각 프로그램들은 수직적, 수평적으로 적절하게 조닝되어 운영 시간에 맞추어 관리에 있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다.
맑은 하늘과 물이 만나는 2층 테라스인 '명정원'은 바람개비의 중심에 해당하는 곳으로
1층 실내 깊숙한 곳까지물과 천장을 통해 빛을 받아들인다.
실내로 산란된 빛들이 만들어내는 역동성은 건축과 사람과 만나 이곳에서 문학의 바람을 일으킨다.

